우리는 하나님을 전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이렇게 똑같다. 76
어떤 사실을 분명히 알기 때문에 생기는 믿음은 그냥 자연스럽게 삶 속에서 흘러나오고 삶의 모든 분야에서 자연스럽게 투영되기 마련이다. 82
과연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가? 교회가 무엇인가? 그런 질문은 내게 더 이상 복잡하지 않다. 사람, 이 한 단어로 귀결된다고 할까? 자신의 이익을의한 거짓말과 사악함이 없이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포용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말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고, 교회다. 92
불편한 하나님(욥의 이야기) 96
나는 가끔 미국 텔레비전에서 하얀 옷을 입고 나와 수많은 사람에게 '삥'을 뜯는 베니 힌 같은 사람을 보면 웃음밖에 안나온다. 그런데 왜 그런 사람에게 사람들은 돈을 갖다 바치며 열광할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베니 힌은 어린 시절 환상속에서 만난 예수님 얘기를 자주 한다. 그 예수님이 자신을 목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구라'를 들으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대신 그를 '신령한'사람으로 존경한다. 그게 현실이고, 그게 힘센 놈이, 기독교 식으로 하면 영빨 센놈이 이기는 이 세상의 법칙이다. 148
정말로 궁금하다. 왜 사람들은 자기의 생각을 '내 생각'이라고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로 포장하는지 말이다.도대체 왜 그럴까?
나는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해 보았다.
내가 원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고, 내가 싫어하는 것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이라고 떠들어 대는 사람들의 첫 번째 유형은 매우 찌질하다는 점이다. ...
두번째로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내가 도용하는 그 이름과 존재가 결코 내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
세 번째는 좀 복잡하다. 어쩌면 하나님의 뜻을 운운하는 대다수의 사람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있다. 다름 아니라 정말로 자기의 뜻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 확신, 또 확신하는 경우다. 신기하게도 우리는 주변에서 이런 사람들을 참 많이 본다. 152
'자기 부인'은 어떻게 가능한가? '자기 부인'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예수님을 정말 믿을 때 가능하다. 이를 테면, "아프리카가 아니라 미국이야말로 가장 예수 믿기 힘든 곳"이라고 고백했던 존 파이퍼 같은 사람에게서나 가능한 얘기다.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복을 주어서 경제 대국이 되었고, 록펠러는 십일조를 열심히내서 부자가 되었으며, 예수 안믿는 나라는 다 지지리도 가난하다"라는 식의 아메바적 사고에 빠진 사람에게서는 결코 가능하려야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다. "부는 복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을 하나님에게서 멀게 하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진짜로 체험하는 사람에게서만 가능한 것이 자기 부인이다. 167
어쩌면 천 번 만 번을 쓰러져도 병이 낮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앞에서 그들을 쓰러뜨리는 김 목사뿐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 목사는 결코 의식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쓰러뜨릴 뿐이다. 쓰러진 다음 일은 그의 소관이아니고 하늘의 소관이니까! 자신이 쓰러뜨리고 난 다음은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3
나는 우리 주변에 '실질적 목사 숭배자들'이 차고 넘친다고 생각한다. 비록 입으로는 목사가 아닌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행동을 보면 목사를 섬기는 사람들, 하나님 앞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하기보다는 목사의 눈치를 살피는데 급급한 사람들, 바로 그들이 '실질적 목사 숭배자들'이다. 222
- "생각"이라는 것을 하며 신앙에 대해서 성경에 대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고민하고 고민하고 물어보고 질문하고 답을 구하려고 씨름한 저자. 이런 궁금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았고, 질문하는 것을 '나쁘게' 여겼는데, 그 모든게 결국 신앙과 하나님에 대한 무관심.
"생각"이라는 것을 좀 하고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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