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십계명 강해(존 칼빈, 김광남 옮김, 비젼북)


오히려 우리는 그분이 적적한 방식으로 우리 곁으로 다가오실 때 우리 역시 그분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아간 자리에 머물러야 합니다.   54


우리처럼 연약한 존재는 그분의 영광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59


간단히 말해 우리는 늘 악을 향해 기울어집니다. 선함의 가면을 쓰고 있을 때조차 그러합니다. 그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곳에조차 부패와 우상숭배가 넘칩니다.   65


그러므로 믿는 자들이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를 갖고 있다거나 모든 이가 자기들 입맛에 맞는 것을 추구할 수 있다는 주장은 더이상 옳지 않습니다.   75


비록 우리가 제아무리 순전하게 하나님을 섬긴다고 할지라도, 그분이 우리에게 어떤 보답을해주시는 것은 그분이 우리에게 무언가 빚을 지고 계셔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분의 이런 은혜가 없다면, 틀림없이 우리 모두는 망하고 말 것입니다.  105


우리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처럼 그 말씀 앞에서 두려워하며 떨어야 합니다. (사66:2,5)   132


그러므로 배은망덕해지지 맙시다.   162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원흉은, 다름 아니라, 우리가 자신에게 얽매이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는 우리의 확신입니다.  게다가 우리는 언제나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에게 안락을 주는 것을 얻으려 하고, 또한 그것이 무엇이든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을 즐기려 합니다.   171


우리 삶에는 두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순전하게 섬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각자의 의무를 다하며 다른 이들과 더불어 정직하고 의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183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하나님은 우리의 손과 발뿐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생각까지도 다스리고자 하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219


정의와 경건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237


"만약 너희가 고결하고 건전하지 않다면, 너희는 간음한 자들이나 다름없다.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어떤 변명을 하든, 그리고 너희가 저지른 잘못이 얼마나 하찮은지와 상관없이, 나는 너희를 미워할 것이다. 너희는내게 악취를 풍기게 될 것이다. 내 앞에서 너희의 삶 전체가 더러운 것이 될 것이다."  239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자보다 어리석은 자는 없으며, 들으려고 하지 않는 자보다 가망없는 자는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우리가 그런 짓을 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주님이 우리의 눈앞에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시더라도 그것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259


우리는 단순히 죄에 동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만약 우리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즉시 그 악한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때문입니다. 313


만약 우리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신중하게 살핀다면, 우리는 우리 안에서 완전한 부패와 저주 받아 마땅한 악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서 악을 향해 기울어지지 않은 생각을 단 하나도 찾아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324


"주님, 우리의 구원은 주님의 순전한 선하심과 은혜 때문입니다."   333


사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을 지킬 만큼 완벽한 존재이기는 커녕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고쳐 주시기 전까지는, 그리고 그분이 우리를 자신에게 이끄시고 우리에게 그렇게 할 마음을 주시기 전까지는, 단 한 가지의 좋은 생각도 하지 못합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언가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분이 우리에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해 주셔야 합니다.   392


사실, 설령 우리가 그분의 모든 율법을 이행할지라도, 도대체 그분이 그것으로 인해 무슨 유익을 얻으시겠습니까? 우리의 그런 일이 그분에게 무슨 대단한 것을 가져다 드리겠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할 경우 그분이 우리를 번성하게 하시는 것이 그분이 우리에게 어떤 빚을 지고 계시거나 우리에게 그럴 만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410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길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좋아보이는 것을 떠올린 후 "나는 하나님을 안다"라고 말해도 괜찮은 것입니까? 아닙니다,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셔서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해 주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적절하게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그분의 말씀을 통해 가르침을 받는 것뿐입니다.   434



-- 인간의 본성은 악하기만 할 뿐.

하나님은 그런 인간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셔서 가장 쉽게 하나님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계시하셨다. 인간은 스스로가 어떤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존재이고,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시다. 인간을 너무도 잘 아실 뿐아니라 그런 인간을 사랑하셔서 친히 자신을 낮추고 낮추셨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으신데도 낮추고 낮추셨다.


칼빈은 사람에 대해서, 정확히 말해서 '나'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마치 내 속에 들어왔다가 나간 사람처럼 말이다..

어떻게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오직 은혜. 

은혜가 없으면 언제라도 망하고 말 사람, 그리고 그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인 사람.

그게 바로 나이다.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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