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영웅들 (존 파이퍼 지음, 이중용 옮김, 부흥과개혁사)


인간에게서 모든 자랑거리를 빼앗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방식이다.  22


"나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이 큰 은혜를 다소 지나치게 좋아한다"(존 번연)  52


우리가 하나님 외에 다른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날에도 평안과 기쁨을 유지한다면 그것만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55


위대한 청교도 신학자이며 번연과 동시대인이었던 존 오웬은, 왜 당신 같은 대 학자가 무식한 땜장이의 설교를 들으러 가느냐는 국왕 찰스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폐하, 저는 제 모든 학식을 저 땜장이의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능력과 기꺼이 맞바꾸고 싶습니다."   65


번연은 어린 시절에 어머니와 여동생을 거의 동시에 잃었고, 그 고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버지의 재혼을 목격했다. 십대시절에 군대에 징집되었고 결혼해서는 앞을 못 보는 첫 아이를 낳았다. 신혼 초에는 영적인 침체와 어두움을 경험했고, 첫 아내는 어린 네 자녀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으며, 12년간 옥살이를 하면서 가족과 교인들과 생이별을 경험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이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병으로 쓸쓸하게 삶을 마감했다.   71


번연은 고난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은 쉬운 것이 아니며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온몸으로 비바람을 맞는 일과 같은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76


"천국으로 가는 사람들이 그 곳에 천신만고 끝에 어렵게 도착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의인도 겨우 구원을 얻을 것이다. 즉, 의인은 구원을 얻되 많은 어려움 끝에 얻어 그 구원이 그만큼 더 달콤한 것이 될 것이다."(존 번연)   77


"회심은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평탄하고 쉽게 넘어가는 과정이 아니다... 마음이 상하는 이 과정은 물론 상처를 입히는 일이지만 상처를 입지 않고는 구원도 없다."(존 번연)    78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편 119편 71절     90


소심하고 조잡한 기회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는 하나의 신념에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거는 사람이 눈앞에 나타나면 언제나 큰 감동을 받게 마련이다.   177


인생은 하찮은 일에 낭비하기에는 너무 소중하다. 

"오, 천국 가는 길에 머뭇거리는 일이 없기를!"   192


- 존 번연, 윌리엄 쿠퍼,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이 세 사람의 이야기.

고난은, 내가 먹고 살기위해 하는 일들을 통해서 받는 것들은 고난이 아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위해서 받는 고난은, 실로 내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은 주목하신다. 고난받는 사람들은 그 고난으로 인해서 이 땅에서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았다. 그리스도를 위해서 자신을 "허비"하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인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고난에 대한 내 오해와 착각이 이 책으로, 이 사람들로 인해서 교정되고 있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생애... 처음에는 '정신병자'의 책이라고 받아들여졌는데, 다시 읽어봐야할 것 같다.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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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움직이는 일꾼(김남준 지음, 부흥과 개혁사)


이념과 신앙의 차이는 겸손과 사랑에 있습니다. 이념은 그것을 거스르는 자들을 제거의 대상으로 생각하나, 신앙은 그들까지 끌어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그 모든 헌신의 유일한 동기로 삼습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36


하나님이 주시는 각양 좋은 것들을 막는 것은 오직 죄뿐입니다.  40


하나님의 임재를 대면한 사람이 아니면 진정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칼빈이 "인간은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만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다."라고 말한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이 겸손해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46


하나님은 사랑을 베푸시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실 수 없는 분인 것처럼 생각하는 오해가 오늘날에도 상당수의 그리스도인 속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48


하나님은 언제나 죄와 허물 많은 백성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으시지만, 받아 주신 후에는 강력한 의지로 당신의 언약 백성다운 사람들로 만들어 가십니다. 그래서 신자에게 고난도 있고 징계도 있습니다.  51


저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지 못한 채 신앙 생활하는 이유를 하나님의 진노의 깊이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구원받지 못했을 때 얼마나 비참한 상황으로 떨어지는가를 안다면, 하나님의 구원을 일상적인 것으로 여길 수 없을 것입니다.   51


오랫동안 영적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과 그것이 초래한 현실의 문제들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비판 없이 무엇인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좋은 것으로 그 모든 복잡한 고민을 덮어 버리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열렬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침체에 빠진 영혼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정직하게 참회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며, 그분 앞에 서는 일입니다.  64


진지한 성찰없이 큰 소리로 기도하는 수많은 군중보다, 진지하게 자신을 성찰하고 겸비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한 사람이 역사에  훨씬 더 기여합니다.   64


우리가 원하는 하나님을 스스로 만들어 내어서 그것을 하나님이라 생각하며 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며 섬겨야 할 하나님은 우리의 편견으로 만들어 낸 하나님이 아니라 성경의 하나님입니다. 73


아아, 하나님을 기뻐하지 않는 백성이 어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으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자들이 어찌 이 시대에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보이겠습니까?  79


심령에 부어지는 은혜없이는 자기 안에 하나님 나라를 누릴 수 없고, 그렇게 되면 그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이 세상의 현실을 보며 아파할 수도 없으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기를 위해 고난을 받으며 헌신할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94


즉, 우리에게 부흥이 없다면 그것은 다른 무엇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구하지 않는 우리 자신 때문인 것입니다.  107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해 내신 것은 우리가 사랑스럽거나 고귀해서가 아닙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의 참된 행복은 그 계획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한, 우리에게는 참된 행복이 없습니다.   112


우리는 빛으로 부름받았지만,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는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빛을 충만히 받고 있을 때에만, 우리는 빛으로 드러날 수 있는 것입니다.  116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은 언제나 죄가 아니라,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는 높은 마음입니다. 제법 신자답게 살아가는 삶, 교회에서 하는 여러가지 봉사 등에서 자긍심을 느끼는 것은 자기 의를 쌓아 갈 뿐입니다. 그러한 행동은 우리로 하려금 우리의 정직한 모습을 볼 수 없게 만들어, 급기야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마저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129


좋은 신앙 생활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의 의지에 굴복하기를 좋아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132


아무리 몸부림치며 간구했다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셔야하만 하는 이유일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떠밀려 역사하는 분이 아니라, 당신의사랑과 공의의 성품을 따라 역사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132


"여러분, 우리 가운데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기로 굳게 결심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그 어떤 변화도 받지 않으려 다짐한 듯합니다." 칼빈  140


죄에 대한 인식 없이는 은혜에 대한 인식도 없습니다. 자기가 죄인임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에 감격할 수 있겠습니까?  144


죄는 언제나 유기적입니다. 어느 사회든 어떤 한 부분만 죄가 있고 나머지 부분은 정결한 경우는 없습니다. 타락하면서 죄는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것은 우리의 경험에서 가장 잘 입증됩니다. 일단 미끄러져 타락하기 시작하면, 사회 생활은 물론, 언어 생활, 사고와 독서, 여가 선용까지 모두 은혜 안에 살던 때와는 달라지지 않습니까? 145


부디, 여러분 한 분만이라도 부흥을 기다리는 소수의 사람으로 사십시오.  151




- 최근에 마친 구역공과의 자료가 된 김남준 목사님의 책.


부흥은 일반적으로 이해하듯이 사람이 많아지고 교회가 커지는 것이라는 개념과는 전혀 다른,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하여, 그가 하나님의 말씀때문에 하나님을 구하고 돌아오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일하여 주시는 것이라고 한다.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고, 단지 그런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사고와 삶 속에 그대로 녹아져서 '부흥'이라고 하면 '아, 사람 많아지는 것...'이라고 단정짓고, 거기서부터 출발하여 기도하고 일하게 된다. 말씀이 지적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없이..

십수년간 그런 '부흥'을 기도했지만 계속 줄어들기만 하는 교회.

그런데도 그 원인을 하나님의 때가 아니라고, 사탄의 역사라고 단순하게 단정짓고, 말씀으로 자신들의 문제는 돌아볼 생각은 하지도 않으면서 늘 잘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교회, '부흥'이 안되는게 오히려 그들에게는 "은혜"일지도 모르겠다.


겸손과 사랑의 신앙으로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꿇는 사람이 되기.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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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로이드 존스 평전  지평서원 존 피터스 지음 서문강 옮김


나는 여러 해 동안 그리스도인 이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이 그리스도인인 것같이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그리스도인이 된 적이 없었다는 것을 한참 후에 알게 되었고, 그제야 비로소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을 때도 나는 한 교회의 지체였고, 정규적으로 그 예배에 출석하였다. 그래서 거의 모든 설교자들이 그러하듯이, 어느 누구나 나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단정했다. 거짓된 단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생각은 나를 참되게 평가한 것이 아니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나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고, 나의 진정한 필요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여 참된 회개에 이르게 하고, 거듭남이 무엇인지를 나에게 말해주는 설교였다. 그러나 그런 설교를 들은 적이 없다. 내가 들었던 설교는 항상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인이며,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그 회중에 들어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이야말로 금세기(20세기) 교회가 특히 저지르는 가장 큰 오류 중의 하나이다.   30


중요한 원리는 성5경을 읽을 때 어던 대목만을 골라내거나 빼내어 읽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 전체, 모든 대목을 다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렇게 하기를 싫어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시편이나 신약의 서신들이나 복음서들의 어떤 장면들 중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대목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구절들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은 항상 그런 대목만을 바라보는 위험에 빠져 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방식은 불균형적이고도 중심을 잃고 기울어진 그리스도인의 삶과 체험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반드시 기켜야 하는 법칙은 창세기에서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읽는 것입니다. 계속 줄기차게 읽어 나가는 것입니다. 어느 것도 빼놓지 않고 성경에 있는 그대로를 다 읽어 나가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면, 성경의 모든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90


그 설교자가 작고 유약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성령의 충만을 받으면, 그 속에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각성하게 하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의 눈을 열어 자신의 어둠과 상실된 상태를 보게하며,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103


목사님께서는 이 옥스포드 대학의 예배당에서 설교하신 목사님 가운데서 우리를 죄인으로 취급하신 첫 번째 목사님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여기에 오신 모든 설교자들은 이 예배당이 옥스퍼드 대학 내에 있는 예배당이라는 사실 때문에 학식 있고 지성적인 설교를 준비하느라고 특별히 애를 쓰신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그 목사님들은 우리 모두가 위대한 지성인들이라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정말 그 가련한 분들은 자주 자기들이 그렇게 대단한 지성을 갖추지 않았음을 밝히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분명히 자신의 학식과 교양의 마지막 한 방울 까지 다 째내려고 애를 쓰느라 긴장하고 계셨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 아무런 감동이나 감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수필들을 들어왔고 우리의 영혼음 메마른 채로 있었습니다. 우리가 비록 이 옥스퍼드 대학 내에서 생활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인임을 그 목사님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옥스퍼드 대학 학장의 부인의 말)   120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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