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로이드 존스 평전 지평서원 존 피터스 지음 서문강 옮김
나는 여러 해 동안 그리스도인 이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이 그리스도인인 것같이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그리스도인이 된 적이 없었다는 것을 한참 후에 알게 되었고, 그제야 비로소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을 때도 나는 한 교회의 지체였고, 정규적으로 그 예배에 출석하였다. 그래서 거의 모든 설교자들이 그러하듯이, 어느 누구나 나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단정했다. 거짓된 단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생각은 나를 참되게 평가한 것이 아니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나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고, 나의 진정한 필요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여 참된 회개에 이르게 하고, 거듭남이 무엇인지를 나에게 말해주는 설교였다. 그러나 그런 설교를 들은 적이 없다. 내가 들었던 설교는 항상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인이며,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그 회중에 들어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이야말로 금세기(20세기) 교회가 특히 저지르는 가장 큰 오류 중의 하나이다. 30
중요한 원리는 성5경을 읽을 때 어던 대목만을 골라내거나 빼내어 읽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 전체, 모든 대목을 다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렇게 하기를 싫어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시편이나 신약의 서신들이나 복음서들의 어떤 장면들 중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대목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구절들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은 항상 그런 대목만을 바라보는 위험에 빠져 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방식은 불균형적이고도 중심을 잃고 기울어진 그리스도인의 삶과 체험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반드시 기켜야 하는 법칙은 창세기에서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읽는 것입니다. 계속 줄기차게 읽어 나가는 것입니다. 어느 것도 빼놓지 않고 성경에 있는 그대로를 다 읽어 나가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면, 성경의 모든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90
그 설교자가 작고 유약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성령의 충만을 받으면, 그 속에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각성하게 하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의 눈을 열어 자신의 어둠과 상실된 상태를 보게하며,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103
목사님께서는 이 옥스포드 대학의 예배당에서 설교하신 목사님 가운데서 우리를 죄인으로 취급하신 첫 번째 목사님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여기에 오신 모든 설교자들은 이 예배당이 옥스퍼드 대학 내에 있는 예배당이라는 사실 때문에 학식 있고 지성적인 설교를 준비하느라고 특별히 애를 쓰신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그 목사님들은 우리 모두가 위대한 지성인들이라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정말 그 가련한 분들은 자주 자기들이 그렇게 대단한 지성을 갖추지 않았음을 밝히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분명히 자신의 학식과 교양의 마지막 한 방울 까지 다 째내려고 애를 쓰느라 긴장하고 계셨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 아무런 감동이나 감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수필들을 들어왔고 우리의 영혼음 메마른 채로 있었습니다. 우리가 비록 이 옥스퍼드 대학 내에서 생활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인임을 그 목사님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옥스퍼드 대학 학장의 부인의 말)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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