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부패 (김남준, 열린교회 출판부 2004 GBS)


로마서 7:17 

이제는 이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 제1장 첫 회심의 축복과 회심경험


첫 회심의 중요성


첫 회심의 축복

  1. 사죄에 대한 감각이 생겨남

  2. 사랑에 대한 감각이 생겨남

  3. 영광에 대한 감각이 생겨남


첫 회심과 이후의 회심

  1. 공통점 : 성령의 역사

  2. 차이점 : 첫 회심은 1) 중생의 결과로 일어나며 일회적이다.

                        2) 회심 즉시 은혜의 상태로 들어간다.

              이후의 회심은 1) 반복적이며, 첫 회심의 갱신이다.

                            2) 회심만으로는 은혜의 상태로 들어갈 수 없다


  3. 중생과 이후의 회심의 효과

    1) 중생 : 은혜를 주입하심, 새생명의 원리를 심으심

    2) 이후의 회심 : 은혜의 지배 아래 있는 경우는 남아있는 죄의 영향 아래

                              다시 은혜를회복하고 건강한 상태를 찾게 한다.

                     죄의 지배 아래 있는 경우는 신자 안에 융성해진 죄를 

                               죽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한다.


구도자의 눈빛을 잃어버린 사람들 

   우리가 아무리 슬피 울부짖고 곤고한 영혼으로 몸부림쳐도 

   우리가 받는 고통만으로 주님의 시선을 끌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자기의 행위를 면밀하게 조사하여 

   어디에서 미끄러졌는지 생각하고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광야에 홀로 서 하나님만 바라는 구도자의 마음으로....  30



> 제2장 지성적 혼란과 은혜의 샘을 막는 죄


회심에 관한 원리적 혼란

  1) 원인 : 중생없는 회심 추구

  2) 처방 : 죄죽임이 아닌 거듭남을 구하라


회심에 관한 개별적 혼란

  1) 이후의 회심과 관련된 개별적 혼란

       왜 첫 회심보다 강력하지 않은가?

       왜 뚜렷하게 죄에서 돌이켜지지 않는가?

       왜 확실한 사죄의 경험이 없는가?

  2) 개별적 혼란에 대한 처방

       교리(첫 회심과 이후 회심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라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알라

       회심의 은혜를 보존하라



죄가 은혜의 샘을 막는 방법


  1. 영혼의 싫증과 육체의 게으름

     1) 인간은 신령한 일에 싫증내기 좋아함

     2) 싫증의 발전 : 새로운 즐거움(정욕)을 추구함

 

  2. 마음의 부패와 은혜의 틀의 파괴

     1) 마음의 부패 : 부패함이 융성해져서 은혜를 내쫓은 상태

                      막는 방법은, 지속적인 말씀의 영향력 아래 살라


  3.거짓된 평화

     1)죄가 거짓된 평화를 가져오는 수단

         어려움이 사라지고 번영이 찾아오는 화경

         그릇된 가르침에 빠짐 - 신앙의 선배들의 태만하고 그릇된 모범, 

                                다수에 영합하는 교리를 가르침, 

                                목회자와의 개이적인 친분 때문에 

                                         분명한 가르침을 외면함

         속이는 영의 역사

         그릇된 적용

         

 

  4.복음을 떠난 가르침에 빠짐

    1) 지각없는 견해를 신앙으로 받아들임

        영혼의 싫증을 지성이 합리화하기 위해

        성경에 순종치 않는 불신앙 때문

    2) 복음을 떠난 가르침에 빠진 결과 

        은혜의 샘이 막힘으로 마음이 굳어져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남



> 제3장 은혜 상태로부터의 부패(1)


  1. 영혼이 죄를 경계치 않음

    1) 생각의 태만으로 죄가 들어옴

         생각의 이탈

         생각이 이탈되면 개별적인 상황에서 의무를 저버리게 함

    2) 죄를 가볍게 여김

         죄의 속임 : 죄를 축소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확대시킴

         죄를 가볍게 여기고 범죄하는 것은 그리스도와의 부부의 정의를 버리는 것

    3) 죄에서 기쁨을 맛봄

         죄에도 즐거움이 있다

         계속 범죄함으로 부패한 정욕의 허기짐을 채움     


  2. 세상 사랑으로 총명을 잃음

    1) 영혼의 총명 : 영혼을 지도하고 선악을 식별하고 판별하는 능력

    2) 총명의 가변성

         총명의 발전 : 바르게 사용할 때 발전함

         총명의 부패 : 영혼이 죄 가운데 거할 때

         총명의 쇄신 : 진리와 성령의 은혜로 쇄신됨

    3) 영혼의 총명을 구하라



> 제4장 은혜 상태로부터의 부패(2)


  3. 개별적인 정욕에 이끌림

    1) 죄는 은밀하고 개별적인 정욕으로 역사함

    2) 특정한 정욕에 대해 너그러운 태도를 갖게 함

        죄의 크기와 결과를 속임

        다른 정욕으로 보상하려는 심리를 갖게 됨   

    3) 총체적인 순종으로 죄를 이길 수 있음

         성화에 필요한 자세 : 성화의 목표를 삶의 모든 방면에서의 총제적인 순종으로 삼으라

                              일체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의 자세로 행하라

         총제적인 순종이 필요한 이유


  4. 진리에 대해 실천이 없는 개념적 지식의 증가

    1) 진리를 아는 두 가지 방식

        개념적 이해 - 지적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지적으로 그것을 이해하고 아는 경우.

                      동기는 올발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식이 개념적으로만 정리될 뿐 직접적으로 경험되지 않는 경우.

    2)개념적 지식의 특징

        생각에만 머물고 마음으로까지 내려오지 않음

        총명을 가져다주지 못함

        체험으로 알게 된 지식이 아니므로 진2정으로 아는 것이 아님

    3)진리를 아는 참된 지식

        진리를 아는 참된 지식에는 능력이 있음

        은혜의 요람에서 태어남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자라남


> 제5장 은혜 상태로부터의 부패(3)


  5. 자기부인이 없는 삶

    1) 자기 부인의 필요성

         내적 부패성 때문

         일반적이고 특별한 외적 유혹 때문

    2) 자기 부인을 위해서는 의무에 대한 올곧은 인식이 필요함

         모든 상황 속에서 의무를 인식하라

         의무에 반하는 생각과 욕구를 의지로 통제하라

         순종과 의존의 마음을 가지라 : 믿음과 감사


  6. 기도생활의 태만함

    1) 짧게 기도하려는 유혹

         기도가 희생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잊기 때문

         은혜가 남은 만큼 기도의 의욕을 느낌

         상습적인 짧은 기도는 은혜의 가사 상태를 나타냄

    2) 마음의 깨어짐이 없는 기도생활에 만족함

         은혜를 보존하기 위한 기도의 요건 : 열렬함과 지속성

         자기의 육체를 호되게 다루는 자기 극기와 훈련이 필요함

         기도와 삶의 관계 : 전 삶으로 주님을 찾는 구도자만이 

                            열렬한 기도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음


       열렬하고 지속적인 기도로 나아가라



1740년에 영국의 캠버슬랭이라는 지역에 큰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무명의 설교자가 십자가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건을 설교하였습니다. 그 설교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회심했는데, 그 중에 백발이 성성한 노인 한 사람이 어린 아이처럼 눈물을 쏟으며 회개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지방에 있는 신학교의 교리학 교수였습니다. 그의 고백은 이렇습니다. "이제껏 일평생 동안 교리학을 가르치며 속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쳐 왔지만, 저는 오늘 바로 그 속죄하신 옛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전에 그는 단지 개념적으로만 그리스도의 속죄를 이해했었고, 그때야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하여 알게 된 것입니다.  90


하나님의 말씀에 거의 귀를 기울이지 않는 여러분은 자신이 구원받지 않은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자문해보십시오. 만약 구원받지 않았다면 주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 가당한지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 앞에 거듭나게 해달라고 진지하게 매달리십시오. 자기의 죄를 뉘우치는 진실한 회심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거듭났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94


짧게 기도하려는 유혹을 받으면서 우리는 우리 안에 남아있는 은혜의 크기만큼 기도의 의욕을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영혼의 상태에 대해 정직한 평가를 내려야 합니다. 사단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비추고 꼼꼼하게 진단하는  '정사'의 삶을 사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단히 자신의 신앙의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기도의 욕구를 어느 정도 느끼고 있습니까? 며칠동안 계속 기도하지 않고 지냈는데도 기도해야 할 욕구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영혼이 병든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조차 없다면 그는 이미 신앙의 길에서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것입니다. 자신의 기도의 욕구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십시오. 삶의 자리에서 수시로 무릎을 꿇고 그 가운데 좋으신 주님을 대면하는 기쁨과 은혜가 있습니까?  113



- 변향근 집사님께서 주신 책들 중 하나.

이미 mp3로 서너번 들었지만, 책으로 정리된 것을 다시 보는 것도 여전히 새롭고 깊다.

그리고 어렵다. 이해가 어려운게 아니라 이렇게 사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은혜에 더 의지하게 되나보다..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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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과 관상기도   김남준  열린교회출판부



기도는 우리에 대하여 하나님이 모르고 계시는 그 무엇을 일깨우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도는 하나님게서 이미 알고 계시지만, 우리가 그것을 언어화하여 하나님께 아뢰는 과정을 통해 그 기도의 내용이 우리의 마음에 먼저 열매 맺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신자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 알게되고, 그것을 간구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심령으로 의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터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로써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더 많이 의지하게 됩니다. 107


우리의 간절한 기도의 끝은 결코 신비의 즐거움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복음적 기도의 실천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차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은 우리가 마땅히 사모해야 할 것이지만, 그것은 결코 하나님 자신의 오심이 아닙니다.

존 오웬은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은 하나님과의 동행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신자가 가진 신앙의 두 가지 특징은 하나님과의 평화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갈망이라고 했습니다. 143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세상의 재물이나 명예, 편안한 환경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입니다. 추호의 양심의 가책이나 마음의 꾸밈이 없이 순수한 경건으로 자신이 확신하고 있는 바가 성경의 진라는 믿음을 가지고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고 살아가는 그것이 그의 행복의 정체입니다. 149


쉬운 기도는 자신을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에 쉬운 기도입니다. 복음적 경건은 언제나 핏빛 경건입니다. 거기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고 그 정신을 따라 자신을 영적으로 십자가에 못박는 그리스도인의 자기희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 자기의 뜻을 기꺼이 버리는 자기포기와 죄에 대해서 자신을 처벌하고 죽음에 내어주는 형벌과 같은 자기죽음이 있는 것입니다. 기도의 실천 자체는 조금도 어려운 것이 아니지마, 기도의 실천을 통해 깊은 기도로 나아가 복음적 경건의 신비에 도달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159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습니다. 참된 기도의 은혜와 능력이 무엇인지를 경험한 사람들은 관상기도의 매력에 심취하지 않습니다. 복음과 화해한 사람들의 기도는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과 그의 나라의 도래를 위한 처절한 열망으로 불타오릅니다. 그에게 하나님께 대한 관상은 사치이고 자아에 대한 집중은 허탄한 것일 뿐입니다. 160


관상(觀相)기도란,

신비주의 철학과 종교에서 행하는 직관, 혹은 체관 행위를 기독교적 기도 행위와 접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기도에 대한 전통적인 이해가 지성을 사용하여 인간의 언어로써 마음 안에서 하나님께 아뢰는 간구의 행위라면, 관상기도는 지성이 아닌 가슴으로써 하나님을 침묵 속에서 체관함으로써 친교의 상태에 이르려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관상기도는 교회와 단체에 따라 천차만별의 양태를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관상을 중심에 둔 명상 형태의 기도라는 점에서는 맥을 같이 합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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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도 운동에 관해서 알아고 있을 즈음에 새롭게 알게 된 단어, "관상기도"

경험한 것 중에서 잊혀지지 않는 것은, 

"주여!"를 부르고 시작하여 방언으로 계속 부르짖으라는 것과,

음성을 듣기 위해(혹은 예언을 위해서 음성을 들으려고) 잔잔한 음악 속에서 아무 생각도 하지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이 음성이든, 어떤 이미지이든, 생각이든, 무엇이든간에) "받으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안수할 때에도 기도를 멈추고 조용히 그저 "받으라"고 가르쳤던 것이다.


흔히 해왔던, 음악을 틀어놓고 단체로 수십분간 기도할 때를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큰 소리로 방언이라는 것으로 부르짖다가 나중에는 뭐라고 중얼중얼(방언이라고 생각하며 하는 행동) 하다가 다시 가끔 큰소리로 부르짖곤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형태로 기도했고, 특히나 음성을 듣는 시간에는 누구나 할것없이 두 손을 앞으로 내밀고 쉽게 말하면 "명상"의 상태로 기도했다.


이 두 가지 중에서 두번째의 형태는 "관상기도"였다.

사실, 큰 소리로 기도하지 않은 경우, 기도하려고 눈을 감으면 뭔가를 잠시 간구하는 듯하다가 그냥 딱 맞는 표현으로 "명상"으로 들어간다. 들어갔다. 그리고 뭔가를 들으려고 마음을 비우거나 혹은 집중하거나 말이다. 관상기도였다. 용어를 몰랐을 뿐, 그게 그것이었다.


기도, 복음적인 기도도 다시 배워야 겠다.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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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흔적.   김남준 지음


갈라디아서 6:17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I.본문해설


예수의 흔적 "스티그마 투 예수"라고 하는 것은 

사도 바울 자신의 성화의 맥락 안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II.'스티그마'의 두 해석


A. 육체적 해석


   복음전파를 위해 받은 핍박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의미한다는 해석과

   "성흔"을 의미하는 신비주의적 해석이 있지만 두가지 모두 가능성은 적습니다.


B. 형상적 해석


   신자 내면에 있는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보는데 

   이것은 필연적으로 성화의 맥락에서 다루게 됩니다.


   1. 노예제도의 문맥에서 본 '스티그마'

      당시 노예제도를 잘 알고 있는 바울과 사람들은 

      그 '흔적'이 일생동안 노예의 몸에 새겨져있음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2. 소유격 '투 예수'의 의미

      첫째, 사도의 노예됨이 예수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과,

      둘째, 사도의 정체성, 즉 자신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아무 소유도 가질 수 없고 

      자신의 몸에 대한 처분의 권한도 스스로 갖고 있지 않은 노예, 

      이것이 사도의 자기인식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에게 예수의 흔적이 있다고 고백한 의미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그는 예수의 흔적을 가진 사람이었으니 정신도 예수 노예의 정신이었고, 

      본성도 그분의 노예로 살아가기에 적합하도록 전 성품이 변화되었으며, 

      그의 삶의 길과 가치도 노예의 그것들을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III.신자의 영광 : 그리스도를 닮음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은 그리스도를 많이 닮는 것입니다." 

(로버트 머리 맥체인)



IV.그리스도를 닮는 길


A. 진리로써 거룩해짐

   신자가 거룩해지는 것은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입니다.


   1. 지성의 헌신.

      진리를 깨닫기 위한 지성의 헌신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지성에 말씀을 건네시며, 

       그것은 인간을 구성하는 그 밖의 모든 것보다 훌륭하며, 

       그보다 훌륭한 존재는 하나님뿐이시다."(아우구스티누스)


   2. 삶의 합치

      자신을 그 진리에 합시시키는 삶입니다.

      "진리이신 당신이시여, 내가 임을 너무나 늦게 알았나이다. 

       내가 당신을 찾고 발견하기 위하여 오늘도 헐떡이나이다."(아우구스티누스)


B. 성령으로써 거룩해짐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 가시지만, 

   성령은 홀로 역사하지 않으시고 진리를 인식하는 인간의 이성을 사용하여 일하십니다.


   1. 옛 본성의 파괴

      그리스도를 닮지 않은 옛 본성을 파괴

      (그것의 생명이나 기능, 작용을 잃도록 만드심)하십니다.


   2. 새 본성의 강화

      거듭난 새 본성을 강화하심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 두 가지는 죄를 죽이는 삶의 실천과 은혜를 살리는 삶의 실천으로 구체화됩니다.



V.그리스도를닮지 못하게 하는 것


A. 욕정에 굴복된 삶

   인간의 의지와 정서에 관계하고 있으며, 

   욕정에 굴복하면 지성이 진리를 포착할 수 없으며, 그리스도께 사랑받을 수 없습니다.


   1. 허위의 삶

      진리의 빛에서 달아나고, 은혜에서 멀어져 행동할 때에는 

      자신과 자기의 육체 밖에는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허위의 삶이며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결핍된 삶입니다.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은 신자 안에서 신자와 함께 역사하시지 

       신자 없이 신자를 거슬러 역사하시지 않습니다."(존 오웬)

      

   2. 그릇된 사랑의 질서

      욕정에 굴복된 삶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존재질서와 가치질서를 전복한 삶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이 바로 악한 삶입니다.


B. 거짓된 표상을 좇음

   인간의 지성과 관계하고 있습니다.


   1. 죄가 지성을 속임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본질이 아닌데도 거기에 생명을 거는가 하면, 

      본질은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스스로 지혜자의 길을 버려 불행한 사람들이 되어갑니다.


   2. 욕망에 의한 지성의 혼란

      신자의 마음이 그릇된 욕망에 사로잡힐 때 

      영혼의 기능인 지성은 그 작용을 심각하게 방해 받습니다. 

      신자 안에 남아 있는 죄는 옛 성품을 따라 옛 삶으로 돌아가도록 

      신자의 영혼을 어둡게 하고 지성을 눈멀게 합니다.


   3. 거짓 표상을 극복하는 길

      그 비결은 곧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곧 하나님은 향한 지순의 사랑인데, 

      이를 가리켜 '까리따스'라고 부릅니다.



VI. 극복의 길 : 자기 깨어짐


A. 자기 깨어짐을 통한 회복

   자기 깨어짐은 신자 안에 있는 죄된 본성으로서의 자기가 생명이나 기능, 

   혹은 작용을 잃어버리도록 파괴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깨어짐은 회개의 경험 안에 있는 마음의 작용으로 

   이것은 영혼의 경향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회개가 죄에 대하여 죽어가고 

   의에 대하여 살아나는 과정이라면 자기 깨어짐은 

   죄에 대한 죽음의 실행 과정입니다."(김남준 '자기깨어짐')


B. 자기 깨어짐의 열매

   첫째, 신자의 본성에 관련해서 입니다. 

         부패한 경향성을 파괴하고 거룩한 경향성을 내면의 세계에 구축함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게  합니다.

   둘째, 신자의  삶과 관련해서 입니다. 외출적인 삶이 거룩해지도록 만들어줍니다.

   셋째, 신자의 존재와 관련해서 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고 순종하게 하고 자기사랑을 버림으로 

         이웃 사랑에 이르게 합니다.



VII. 결론과 적용 : 참된 신앙으로 나아가자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까?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알아가기 위하여 진리를 탐구하고, 성령의 은혜를 구하며, 

   자신의 모든 삶을 그 진리에 합치하도록 헌신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영혼은 쇄신되며 

   부패한 본성은 깎여나가고 자연적인 본성은 다듬어지며, 새 본성은 강화됩니다. 

   이렇게 됨으로써 그는 하나님 앞에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존재가 됩니다. 



- 총 38페이지의 얇은 책.

  변향근 집사님께서 선물해주신 책들 중 가장 얇아서 부담없이 읽으려고 빨리 읽었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정독하고, 정리하고 계속 다시 봐야할 책.  깊다.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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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아더의 다른 불(Strange Fire). 생명의 말씀사. 조계광 옮김



추천사

서론

1부 거짓된 영적 부흥을 경계하라

  1장 성령을 욕되게 하지 말라

  2장 무분별한 은사주의 실체를 파악하라

  3장 영들을 시험하라(1)

  4장 영들을 시험하라(2)

2부 거짓 은사들을 주의하라

  5장 신사도 운동의 실체를 파악하라

  6장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경계하라

  7장 거짓 방언에 현혹되지 말라

  8장 거짓 치유와 희망에 속지 말라

3부 참된 성령의 사역을 회복하라

  9장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시는 성령의 사역

  10장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의 사역

  11장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라

  12장 복음적인 은사지속론을 주장하는 나의 친구들에게 띄우는 서신

부록 교회사의 증언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레 10:1~3)


성령을 구경거리로 만드는 행위는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방법으로 예배하는 것이다.   15


성령께서는 황홀결을 일으키는 전류나 허튼 소리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말쟁이나 건강과 부를 갈구하는 이기적인 소원을 무작정 들어주시는 우주의 요정이 아니시다. 참되신 하나님의 영께서는 자기 백성을 아무런 의미없이 개처럼 짖게 하시거나 하이에나처럼 웃게 만들지 않으신다. 또한, 성령께서는 사람들을 무의식의 상태로 뒤로 넘어지게 만드시거나 통제할 수 없는 혼란 속에서 예배를 드리게 하지도 않으신다. 그분은 거짓 선지자, 거짓 치료자, 기만적인 텔레비젼 전도자를 통해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지 않으신다.     16

(내가 직접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매주, 매달 목격하던 일들)


성령의 사역은 서커스처럼 현란하거나 겉만 번지르르 하거나 혼란스럽지 않다. 성령의 사역은 대부분 열매가 성장할 때처럼 조용하고 은밀하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높이고, 그분을 찬양하게 하는 것이 성령의 주된 역할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22


베니 힌과 그의 아내 수잔의 말(TV에서). "...때로는 하나님께서 내게 성령의 자동 소총을 쥐어주시며 우리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머리를 날려버리라고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다"

"여러분의 항문에 성령의 관장기를 집어넣는 것이 필요합니다.."    32


"믿음의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의 말, "말씀위에 굳게 선다면, 하나님께 명령을 내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34

("선포"라는 이름으로 믿음으로 선포하면 그 일들이 이루어진다고 수도 없이 듣고 배웠다. 그것이 성경적인지 아닌지는 "양심"에 맡기고, 우리는 그저 원하는 것과 일들에 대해서 "믿음으로 선포하라"고만 가르쳤다)


번지르르한 말을 늘어놓는 텔레비전 전도자들은 믿음만 충분히 있으면 부와 건강을 무한정 누릴 수 있다고 약속한다. 그들은 특히 자기들에게 후원금을 바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약속한다. 그들은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그 약속을 믿고 "씨앗을 심으면" 하나님이 부자로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말한다.   35

(네 물질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고 하고, 심으라고 한다, 흉년의 때에 아브라함이 심어서 백배를 거두었다는 말씀까지 인용하여 심으라고 한다. 나도 빚을 내어 헌금했고, 다른 여럿도 그랬다)


번영신학은 신자들이 긍정적인 고백을 되풀이하고 생각을 집중해 충분한 믿음을 발생시키면, 하나님이 그들의 살에 축복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가르친다.    


은사주의자들이 오직 성경만을 최종적인 권위로 받아들인다면, 이상한 말을 기도를 중얼거리거나 거짓 예언을 나발하거나 무실서한 방법으로 예배를 드리거나 성령의 능력을 가장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과 같은 비성경적인 행위들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45


나는 성경보다 체험을 앞세우는 것이 성령을 가장 크게 모욕하고 진노하시게 하는 행위라고 확신한다.    47


현대 오순절 운동의 진실   51

"믿음의 말씀" 운동의 뿌리   61


영들을 시험하라    74

  1) 이 사역이 그리스도를 높이는가?

  2) 세속주의를 반대하는가?

  3) 사람들을 성경으로 이끄는가?

  4) 진리를 앞세우는가?

  5)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독려하는가?


제임스 패커는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나를 바라보라. 내 말을 들어라. 내게 오라. 나를 알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항상 '그를 바라보라. 그의 영광을 보라. 그에게 귀를 기울여라. 그의 말을 들어라. 그에게 가서 생명을 얻어라. 그를 알고, 그가 주시는 기쁨과 평화의 은사를 맛보라'라고 말씀하신다"라고 말했다.    80

(늘 들었던 말, "성령의 음성을 들어라.. 내 생각을 내려놓고,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성령의 음성을 들어라..")


마틴 로이드 존스 - 성령께서는 스스로를 영화롭게 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성자를 영화롭게 하신다...... 나는 이것이 성령에 관한 성경의 교리 가운데서 가장 놀라운 사실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성령께서는 스스로를 감추시고, 숨기시는 것처럼 보인다. 그분은 항상 성자에게 초점을 맞추신다. 그분은 항상 성자를 바라보게 하신다.   81


성경이 가르치는 사도직의 자격요건   144


아타나시우스나 아우구스티누스, 루터나 칼빈, 웨슬리나 휘트필드 등 교회사에 등장했던 그 어떤 탁월한 지도자도 "사도"라는 칭호를 스스로에게 적용하거나 그렇게 불리기를 원하지 않았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현대의 인물들 가운데 "사도"를 자처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온당하지 못한 교만과 스스로를 높이려는 욕망과 지나친 야망에 사로잡혀 적절한 권위 이상의 권위를 탐한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154


거짓예언과 무오한 말씀   169


타 이단 종교의 거짓예언들의 사례 189, 19


현대의 방언은 뜻 모를 중얼거림과 무의미한 음절로 이루어진 학습된 행위인데 비해, 신약 성경의 방언 은사는 화자가 배운 적이 없는 외국어를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이었다. 은사주의자들은 성경의 용어를 빌려 자신들의 경험을 묘사하지만, 그들의 날조된 행위는 성경의 은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200


그들의 견해는 신약성경의 방언과 아무런 공통점이 없고, 오히려 고대 그리스-로마 종교의 공적인 말(성경이 단죄하는 이교도의 관습, 마 6:7 참조)과 유사하다.      206


주님의 말씀은 성령의 책망이 세 가지 차원을 지닌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261

첫째, 성령께서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의 죄를 책망하시어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비참한 상태를 깨우쳐주신다.

둘째,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과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의를 통해 불신자들에게 의를 깨우쳐주신다.

셋째,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심판이 필요할 뿐 아니라 정당하다는 사실을 죄인들에게 깨우쳐주신다.


그로부터 몇 년 뒤, 폴 케인은 자신의 사역이 불신을 당하자 오랫동안 술과 동성애에 빠져 지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선지자를 자처하며 함께 예언 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 가운데 그의 몰락을 예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329

(30여명의 성도들이 합계 수십억의 사기를 교육전도사에게 당했지만, 담임목사 부부는 그런 일에 대한 예언을 전혀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 교육전도사는 아무런 법적인 처분없이 사기당한 성도들이 그 빚들을 아직도 갚아 나가고 있다.)


“오늘날, 과연 누가 성령을 받으려고 안수를 받은 사람들이 즉각 방언으로 말해야 한다고 기대하는 것인가? 오히려 평안의 매는 줄 덕분에 거룩한 사랑이 은밀하게 그들의 마음속에 들어와 ‘우리에게 주어진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에 부은 바 되었나이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 옳다.”  아우그스티누스   343


“누군가 성령의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가 없는 것을 자랑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것은 마귀의 사역이다’라고 말해주라”라고 조언했다.   마르틴 루터    344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에게 허용되는 성령의 사역은 모든 점에서 우리에게 사라진 기적의 은사들 만큼이나 보배롭습니다. 죄 가운데 죽은 사람들을 다시 살리는 성령의 사역은 방언을 말하게 하는 은사에 비해 조금도 뒤지지 않습니다.”   찰스 스펄전     349


“하나님의 말씀에 일치하지 않는 계시는 항상 의심해야 한다. ‘계시’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조명’이라고 말하는 것이 현명하다. 계시는 모두 완성되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과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누릴 수 있고, 또 누리는 것은 말씀을 이해하도록 돕는 성령의 조명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352


부록 - 교회사의 증언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아우구스티누스, 데오도레트, 마르틴 루터, 존 칼빈, 존 오웬, 토마스 왓슨, 매튜 헨리, 존 질, 조나단 에드워즈, 제임스 부케넌, 로버트 대브니, 찰스 스펄전, 조지 스미튼, 아브라함 카이퍼, 윌리엄 셰드, 벤저민 워필드, 아서 핑크, 마틴 로이드 존스.

(모두 은사중지론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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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후부터 깊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신사도 운동"을 한다는 교회를 30년간 다녔기 때문이다. 물론 그 교회가 30년 동안 신사도 운동을 하진 않았다. 대한 예수교 장로회(합동) 교회였으며, 원로 목사님의 아들이 12년 전 쯤, 교회를 이어받았고(당시는 무기명 투표를 통해서 공정하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이후부터 축사, 방언, 예언, 치유 사역이 중점 사역이 되었고, 그런 중에 성전 신축을 진행하였는데 성도들은 오히려 급감하였다.(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오히려 은혜였다고 생각된다) 약 3년 전쯤 부터는 외국 목사(당연히 사도라고 소개한다)를 한달에 한번씩 초빙하여 "예언집회"를 하고, 그 예언을 받으려고 소원헌금까지 준비하게 한다. 


전기에 감전 된 듯한 찌릿찌릿한 느낌, 바람이 불어오는 느낌, 뒤로 넘어짐, 깡총깡총 뛰는 모습, 부들부들 떠는 모습, 이런 모습들을 매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신기한 것은 늘 그런 사람들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날은 "오늘 세 사람에게 방언을 주신다고 음성을 주셨습니다" 라고 하고 방언 못하는 사람들과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큰소리로 옆에서 방언을 하게 하고, 못하는 사람에게는 입을 벌려서 소리를 내라고 가르친다. 그런 방식으로 그가 따라하는지, 스스로 알게되는지 모르지만 이상하게 소리가 나면 옆 사람이 "당신 방언 받았네요" 라고 하거나, 본인이 방언 받았다고 얘기한다. 


예언은 스마트폰이 없을 때에는 테이프에 즉석에서 녹음을 해주었고, 요즘은 스마트폰 녹음 기능으로 본인이 녹음을 하기도 한다. 그 교회를 나온 사람을 몇몇 만나고 나서 듣는 얘기는 " 내가 받은 예언들 모두 틀렸어, 하나도 맞는게 없어"라는 것이다.

또한 예언을 받으면 그것을 놓고 간절히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이루어진다고 거듭거듭 얘기해준다. 결국 예언을 하는 사람은 무엇이든 맘대로 "예언"할 수 있고, 이루어지면 예언을 잘한 것이고 안 이루어지면 받은 사람이 기도를 간절히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예언을 훈련하는 과정에서는 아무나 한 사람을 불러내어 세우고, 앉아있는 사람 중 아무나 선택한 후에 그를 보고 예언을 하라고 시킨다. 혹은 불특정한 단어를 두세가지 얘기해주고, 예컨데, "손수건, 장미, 비행기"라고 제시해주고나서 그 단어가 들어간 예언을 선택한 사람에게 해보라고 훈련을 시킨다. 놀라운 것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고 버벅거리던 사람들이 회를 거듭할 수록 점점 자연스럽게 술술 "예언"한다는 것이다. 그럼 잘한다고 박수쳐준다. 물론 그 예언이 이루어지는지는 아무도 검증하지 않는다. 그것을 일일이 검증하는 것은 믿음이 없다고 여기거나 암묵적으로 그 부분은 신경쓰지 않기로 한 듯하다.


또 예언은 사람이 유한한 인간이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다는 것, 잘못을 범할 수 도 있다고 늘 얘기하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잘 된다, 실력이 는다고 얘기해준다.


재물에 대해서도 세상의 재물을 신자들이 차지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것이 복을 받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지겹도록 들은 말이 "계약서 위에 계약서..." 즉, 사업이나 일의 건수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뿐만아니라 "고레스"왕을 인용하여, 정부나 불신자들 중에서 권세가 있는(재물이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위해서 그 재물을 쓰거나 정책적으로 유리하게 만들어 준다고 가르친다. 


자칭 사도라고 얘기하는 목사 부부의 말은 그 교회의 절대적인 권위이다.(직접 경험한 것으로 미루어보면 성경 이상의 권위를 가진다. 사실 성경을 그다지 연구하지도 않고 성경 자체를 교리적으로 가르치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받은 예언을 붙잡고 선포하며 기도하라고 강하게 가르친다)


성전신축과 관련하여 단 한번의 재정보고가 있지 않았으며, 담임목사가 된 후 10여년 동안 한번도 재직회의나 재정 관련 보고를 한 적이 없었다. 책에 나온 "사기꾼"들과 흡사한 모습들을 기억나게 한다.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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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통(김남준 지음, 생명의 말씀사)



가장 거룩해 보이는 일을 하면서도 하나님께로부터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일 수 있고, 가장 세상적으로 보이는 일을 하면서도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사람일 수 있습니다.   58


누군가 헬렌 켈러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앞을 못보는 시각 장애인과 소리를 못 듣는 청각 장애인 중 누가 더 불쌍할까요?" 그러자 헬렌 켈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정말 불쌍한 사람은 그들이 아니라, 시력은 있지만 비전이 없는 사람입니다."   101


"혼자 살 때 행복했던 사람이 둘이 살아도 행복하고, 혼자 살 때 건강한 삶을 영위하던 사람이 결혼해서도 배우자와 함께 비교적 건강한 삶을 산다"    130


사랑은 언제나 그 사람 편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들은 "저 인간 이제 끝났다."라고 저주해도 사랑하는 사람은 여전히 그를 믿어 줍니다. 그리고 그가 다시 일어설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참고 기다려 줍니다.   203


"창조하신 것 가운데 나쁜 것이 있다면 하나님이실 수 없고, 인간이 나쁘게 만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좋게 하실 수 없다면 그렇게 무능하신 분을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아우구스티누스)   


지금의 시련과 어려움이 지나가면 평안이 찾아올 것이고, 그때에는 나도 주님을 잘 믿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거짓된 속삭임입니다. 죽을 때까지 그런 인생의 날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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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등쪽은 갑옷이 덮인 상태가 아니라는 데 생각이 미쳤다. 돌아서서 내빼다가는 놈의 손쉬운 표적이 되어 화살에 얻어맞기 딱 알맞았다. 아볼루온의 공격을 막아내고 살아남으려면 정면으로 맞서는 게 최선이었다.     120


알다시피 추수철의 관심사는 열매뿐입니다.  마지막 심판 날에는 허풍선의 고백이 얼마나 시덥지 않은지 낱낱이 드러날 거란 말입니다.  162


따라서 하늘의 아버지가 아들을 보여주시지 않는 한, 세상 누구도 구원하시는 은혜를 제대로 알 수가 없는 걸세. 아버지가 알려주시지 않면 아무도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없네. 


두분은 그렇게 믿으세요. 저는 제 식대로 믿겠습니다.('무지'의 말)    289



존 번연(1628~1688).


초등학교 교육을 간신히 마친 땜쟁이.

복음을 설교한다는 이유로 12년간 감옥살이.

(영국 국교회가 제정한 설교면허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옥)

감옥생활중에 오직 성경만을 참고로 집필한 '천로역정'

살아있는 동안 60여권의 책을 씀.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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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영웅들 (존 파이퍼 지음, 이중용 옮김, 부흥과개혁사)


인간에게서 모든 자랑거리를 빼앗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방식이다.  22


"나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이 큰 은혜를 다소 지나치게 좋아한다"(존 번연)  52


우리가 하나님 외에 다른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날에도 평안과 기쁨을 유지한다면 그것만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55


위대한 청교도 신학자이며 번연과 동시대인이었던 존 오웬은, 왜 당신 같은 대 학자가 무식한 땜장이의 설교를 들으러 가느냐는 국왕 찰스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폐하, 저는 제 모든 학식을 저 땜장이의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능력과 기꺼이 맞바꾸고 싶습니다."   65


번연은 어린 시절에 어머니와 여동생을 거의 동시에 잃었고, 그 고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버지의 재혼을 목격했다. 십대시절에 군대에 징집되었고 결혼해서는 앞을 못 보는 첫 아이를 낳았다. 신혼 초에는 영적인 침체와 어두움을 경험했고, 첫 아내는 어린 네 자녀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으며, 12년간 옥살이를 하면서 가족과 교인들과 생이별을 경험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이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병으로 쓸쓸하게 삶을 마감했다.   71


번연은 고난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은 쉬운 것이 아니며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온몸으로 비바람을 맞는 일과 같은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76


"천국으로 가는 사람들이 그 곳에 천신만고 끝에 어렵게 도착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의인도 겨우 구원을 얻을 것이다. 즉, 의인은 구원을 얻되 많은 어려움 끝에 얻어 그 구원이 그만큼 더 달콤한 것이 될 것이다."(존 번연)   77


"회심은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평탄하고 쉽게 넘어가는 과정이 아니다... 마음이 상하는 이 과정은 물론 상처를 입히는 일이지만 상처를 입지 않고는 구원도 없다."(존 번연)    78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편 119편 71절     90


소심하고 조잡한 기회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는 하나의 신념에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거는 사람이 눈앞에 나타나면 언제나 큰 감동을 받게 마련이다.   177


인생은 하찮은 일에 낭비하기에는 너무 소중하다. 

"오, 천국 가는 길에 머뭇거리는 일이 없기를!"   192


- 존 번연, 윌리엄 쿠퍼,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이 세 사람의 이야기.

고난은, 내가 먹고 살기위해 하는 일들을 통해서 받는 것들은 고난이 아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위해서 받는 고난은, 실로 내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은 주목하신다. 고난받는 사람들은 그 고난으로 인해서 이 땅에서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았다. 그리스도를 위해서 자신을 "허비"하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인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고난에 대한 내 오해와 착각이 이 책으로, 이 사람들로 인해서 교정되고 있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생애... 처음에는 '정신병자'의 책이라고 받아들여졌는데, 다시 읽어봐야할 것 같다.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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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움직이는 일꾼(김남준 지음, 부흥과 개혁사)


이념과 신앙의 차이는 겸손과 사랑에 있습니다. 이념은 그것을 거스르는 자들을 제거의 대상으로 생각하나, 신앙은 그들까지 끌어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그 모든 헌신의 유일한 동기로 삼습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36


하나님이 주시는 각양 좋은 것들을 막는 것은 오직 죄뿐입니다.  40


하나님의 임재를 대면한 사람이 아니면 진정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칼빈이 "인간은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만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다."라고 말한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이 겸손해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46


하나님은 사랑을 베푸시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실 수 없는 분인 것처럼 생각하는 오해가 오늘날에도 상당수의 그리스도인 속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48


하나님은 언제나 죄와 허물 많은 백성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으시지만, 받아 주신 후에는 강력한 의지로 당신의 언약 백성다운 사람들로 만들어 가십니다. 그래서 신자에게 고난도 있고 징계도 있습니다.  51


저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지 못한 채 신앙 생활하는 이유를 하나님의 진노의 깊이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구원받지 못했을 때 얼마나 비참한 상황으로 떨어지는가를 안다면, 하나님의 구원을 일상적인 것으로 여길 수 없을 것입니다.   51


오랫동안 영적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과 그것이 초래한 현실의 문제들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비판 없이 무엇인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좋은 것으로 그 모든 복잡한 고민을 덮어 버리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열렬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침체에 빠진 영혼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정직하게 참회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며, 그분 앞에 서는 일입니다.  64


진지한 성찰없이 큰 소리로 기도하는 수많은 군중보다, 진지하게 자신을 성찰하고 겸비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한 사람이 역사에  훨씬 더 기여합니다.   64


우리가 원하는 하나님을 스스로 만들어 내어서 그것을 하나님이라 생각하며 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며 섬겨야 할 하나님은 우리의 편견으로 만들어 낸 하나님이 아니라 성경의 하나님입니다. 73


아아, 하나님을 기뻐하지 않는 백성이 어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으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자들이 어찌 이 시대에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보이겠습니까?  79


심령에 부어지는 은혜없이는 자기 안에 하나님 나라를 누릴 수 없고, 그렇게 되면 그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이 세상의 현실을 보며 아파할 수도 없으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기를 위해 고난을 받으며 헌신할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94


즉, 우리에게 부흥이 없다면 그것은 다른 무엇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구하지 않는 우리 자신 때문인 것입니다.  107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해 내신 것은 우리가 사랑스럽거나 고귀해서가 아닙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의 참된 행복은 그 계획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한, 우리에게는 참된 행복이 없습니다.   112


우리는 빛으로 부름받았지만,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는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빛을 충만히 받고 있을 때에만, 우리는 빛으로 드러날 수 있는 것입니다.  116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은 언제나 죄가 아니라,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는 높은 마음입니다. 제법 신자답게 살아가는 삶, 교회에서 하는 여러가지 봉사 등에서 자긍심을 느끼는 것은 자기 의를 쌓아 갈 뿐입니다. 그러한 행동은 우리로 하려금 우리의 정직한 모습을 볼 수 없게 만들어, 급기야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마저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129


좋은 신앙 생활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의 의지에 굴복하기를 좋아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132


아무리 몸부림치며 간구했다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셔야하만 하는 이유일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떠밀려 역사하는 분이 아니라, 당신의사랑과 공의의 성품을 따라 역사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132


"여러분, 우리 가운데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기로 굳게 결심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그 어떤 변화도 받지 않으려 다짐한 듯합니다." 칼빈  140


죄에 대한 인식 없이는 은혜에 대한 인식도 없습니다. 자기가 죄인임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에 감격할 수 있겠습니까?  144


죄는 언제나 유기적입니다. 어느 사회든 어떤 한 부분만 죄가 있고 나머지 부분은 정결한 경우는 없습니다. 타락하면서 죄는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것은 우리의 경험에서 가장 잘 입증됩니다. 일단 미끄러져 타락하기 시작하면, 사회 생활은 물론, 언어 생활, 사고와 독서, 여가 선용까지 모두 은혜 안에 살던 때와는 달라지지 않습니까? 145


부디, 여러분 한 분만이라도 부흥을 기다리는 소수의 사람으로 사십시오.  151




- 최근에 마친 구역공과의 자료가 된 김남준 목사님의 책.


부흥은 일반적으로 이해하듯이 사람이 많아지고 교회가 커지는 것이라는 개념과는 전혀 다른,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하여, 그가 하나님의 말씀때문에 하나님을 구하고 돌아오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일하여 주시는 것이라고 한다.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고, 단지 그런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사고와 삶 속에 그대로 녹아져서 '부흥'이라고 하면 '아, 사람 많아지는 것...'이라고 단정짓고, 거기서부터 출발하여 기도하고 일하게 된다. 말씀이 지적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없이..

십수년간 그런 '부흥'을 기도했지만 계속 줄어들기만 하는 교회.

그런데도 그 원인을 하나님의 때가 아니라고, 사탄의 역사라고 단순하게 단정짓고, 말씀으로 자신들의 문제는 돌아볼 생각은 하지도 않으면서 늘 잘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교회, '부흥'이 안되는게 오히려 그들에게는 "은혜"일지도 모르겠다.


겸손과 사랑의 신앙으로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꿇는 사람이 되기.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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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로이드 존스 평전  지평서원 존 피터스 지음 서문강 옮김


나는 여러 해 동안 그리스도인 이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이 그리스도인인 것같이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그리스도인이 된 적이 없었다는 것을 한참 후에 알게 되었고, 그제야 비로소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을 때도 나는 한 교회의 지체였고, 정규적으로 그 예배에 출석하였다. 그래서 거의 모든 설교자들이 그러하듯이, 어느 누구나 나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단정했다. 거짓된 단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생각은 나를 참되게 평가한 것이 아니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나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고, 나의 진정한 필요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여 참된 회개에 이르게 하고, 거듭남이 무엇인지를 나에게 말해주는 설교였다. 그러나 그런 설교를 들은 적이 없다. 내가 들었던 설교는 항상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인이며,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그 회중에 들어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이야말로 금세기(20세기) 교회가 특히 저지르는 가장 큰 오류 중의 하나이다.   30


중요한 원리는 성5경을 읽을 때 어던 대목만을 골라내거나 빼내어 읽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 전체, 모든 대목을 다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렇게 하기를 싫어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시편이나 신약의 서신들이나 복음서들의 어떤 장면들 중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대목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구절들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은 항상 그런 대목만을 바라보는 위험에 빠져 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방식은 불균형적이고도 중심을 잃고 기울어진 그리스도인의 삶과 체험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반드시 기켜야 하는 법칙은 창세기에서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읽는 것입니다. 계속 줄기차게 읽어 나가는 것입니다. 어느 것도 빼놓지 않고 성경에 있는 그대로를 다 읽어 나가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면, 성경의 모든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90


그 설교자가 작고 유약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성령의 충만을 받으면, 그 속에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각성하게 하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의 눈을 열어 자신의 어둠과 상실된 상태를 보게하며,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103


목사님께서는 이 옥스포드 대학의 예배당에서 설교하신 목사님 가운데서 우리를 죄인으로 취급하신 첫 번째 목사님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여기에 오신 모든 설교자들은 이 예배당이 옥스퍼드 대학 내에 있는 예배당이라는 사실 때문에 학식 있고 지성적인 설교를 준비하느라고 특별히 애를 쓰신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그 목사님들은 우리 모두가 위대한 지성인들이라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정말 그 가련한 분들은 자주 자기들이 그렇게 대단한 지성을 갖추지 않았음을 밝히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분명히 자신의 학식과 교양의 마지막 한 방울 까지 다 째내려고 애를 쓰느라 긴장하고 계셨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 아무런 감동이나 감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수필들을 들어왔고 우리의 영혼음 메마른 채로 있었습니다. 우리가 비록 이 옥스퍼드 대학 내에서 생활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인임을 그 목사님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옥스퍼드 대학 학장의 부인의 말)   120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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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선택한 평범한 사람들(존 맥아더, 생명의 말씀사)


베드로는 육적이기도하고 영적이기도 한 대다수의 신자들을 꼭 닮았다. 그는 때로는 육신의 습관에 굴복했고 때로는 성령안에서 행동했다. 때로는 죄를 지을 때도 있었고 때로는 의로운 사람이 해야할 일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때로는 시몬이기도 하고 때로는 베드로 이기도 했던 우유부단한 사람이 열두 사도의 지도자였다. 58


사탄은 그를 밀 까부르듯 까불렀고, 베드로는 자신의 내면에 알곡은 부족하고 겉껍데기만 잔뜩 쌓여 있다는 사실과 늘 깨어 오로지 주님의 능력만을 의지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했다. 나아가 자신의 본성은 부패하고 영적으로 너무도 무능력하지만 주님이 자신을 사용하기를 원하시며, 어떤 상황에서도 능력과 보호를 베푸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69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벧후 3:18) 이것이 시몬 베드로가 행했던 일이자 그가 반석, 곧 초대교회의 위대한 지도자로 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88


헌물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그 크기와 양에 좌우되지 않는다. 헌물의 가치를 결정하는 진정한 척도는 크기와 양이 아니라 바치는 사람의 충실하고 희생적인 태도이다.  103


안드레 같은 사람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한 가운데 수고를 다하고, 적은 것이라도 정성을 다해 주님께 바쳐 많은 것을 이루게 한다.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그들은 그런 것을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직 '잘했다'는 주님의 칭찬을 듣고 싶어 할 따름이다.  106


하지만 때로는 열정이 의와 무관한 경우가 있다. 지식이 결여된 열정은 해롭고, 지혜가 없는 열정은 위험하며, 동정심 없는 열정은 잔혹하다. 열정이 통제를 벗어나 격정으로 치닫는 경우에는 큰 폐해를 일으킬 수 있다.  112


야고보는 영광의 면류관을 원했고, 예수님은 그에게 고난의 잔을 허락하셨다. 그는 권력을 원했고 예수님은 그에게 종의 길을 걷게 하셨다. 그는 높은 자리를 원했고 예수님은 그에게 순교자의 무덤을 허락하셨다. 그는 지배하기를 원했고 예수님은 그에게 그가 휘두를 칼이 아니라 그의 목숨을 앗아 갈 칼을 허락하셨다. 그로부터 14년 뒤, 야고보는 열두 제자 가운데 가장 먼저 믿음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가 되었다.    126


그가 기록한 성경의 마지막책 요한계시록에서도 그는 스스로를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계1:9) 라고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 남은 유일한 사도이자 교회의 가장 큰 어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결코 군림하려 들지 않았다.  151


도마는 그토록 헌신적이었기에 주님과 떨어지기보다는 차라리 죽는 편이 더 낫다고 확신했다. 212


그분은 어느 누구라도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다. 성격, 가문, 지위 땨위는 중요하지 않다. 가룟 유다를 제외한 나머지 제자들의 공통점 한가지는 자신들의 죄를 기꺼이 인정하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구했다는 것이다. 그분은 그들에게 은혜와 자비와 용서를 베푸셨을 뿐 아니라 그들의 삶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으로 바꾸어 놓으셨다. 진정으로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누구나 그런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213


존 맥아더. 

그는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 부임하면서 설교 이외의 모든 교회 업무를 사양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말씀으로 양육하여 성도 1만 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시키면서, 오로지 교회는 진리의 말씀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목차>


1. 평범한 사람들과 평범하지 않은 소명

2. 말이 앞서던 시몬을 넘어 반석이 된 베드로

3. 눈에 띄지 않는 섬김 안드레

4. 불같은 열정의 소유자 야고보

5. 균형을 배워 사랑의 사도가 된 요한

6. 현실적 관리자 빌립

7. 진실한 마음의 소유자 나다나엘

8. 세리 마태, 비관주의자 도마

9. 작은 야고보, 열심당 시몬, 세 가지 이름을 가진 유다

10. 예수님을 배신한 위선자 유다



-- 읽는 내내 재미(!)있고 신기했던 책.

존 맥아더의 책을 더 읽고 싶게 만들고, 성경을 더 많이 보고 싶게 만드는 책.

김남준 목사님의 말씀대로라면 이런 책이야말로 "좋은 책"에 속하는게 확실하다.


성경에 나타난 열두 제자들의 이야기를 구석구석 나타난 말씀들을 통해서 그들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설명하고 그런 '평범한' 그들을 예수님께서 어떻게 바꿔놓으셨는지 말씀한다. 그냥 지나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성경 구절들을 통해서 정말 그들이 옆에 있는 사람처럼 묘사하고 그들을 드러내셨다.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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