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흔적. 김남준 지음
갈라디아서 6:17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I.본문해설
예수의 흔적 "스티그마 투 예수"라고 하는 것은
사도 바울 자신의 성화의 맥락 안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II.'스티그마'의 두 해석
A. 육체적 해석
복음전파를 위해 받은 핍박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의미한다는 해석과
"성흔"을 의미하는 신비주의적 해석이 있지만 두가지 모두 가능성은 적습니다.
B. 형상적 해석
신자 내면에 있는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보는데
이것은 필연적으로 성화의 맥락에서 다루게 됩니다.
1. 노예제도의 문맥에서 본 '스티그마'
당시 노예제도를 잘 알고 있는 바울과 사람들은
그 '흔적'이 일생동안 노예의 몸에 새겨져있음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2. 소유격 '투 예수'의 의미
첫째, 사도의 노예됨이 예수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과,
둘째, 사도의 정체성, 즉 자신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아무 소유도 가질 수 없고
자신의 몸에 대한 처분의 권한도 스스로 갖고 있지 않은 노예,
이것이 사도의 자기인식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에게 예수의 흔적이 있다고 고백한 의미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그는 예수의 흔적을 가진 사람이었으니 정신도 예수 노예의 정신이었고,
본성도 그분의 노예로 살아가기에 적합하도록 전 성품이 변화되었으며,
그의 삶의 길과 가치도 노예의 그것들을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III.신자의 영광 : 그리스도를 닮음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은 그리스도를 많이 닮는 것입니다."
(로버트 머리 맥체인)
IV.그리스도를 닮는 길
A. 진리로써 거룩해짐
신자가 거룩해지는 것은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입니다.
1. 지성의 헌신.
진리를 깨닫기 위한 지성의 헌신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지성에 말씀을 건네시며,
그것은 인간을 구성하는 그 밖의 모든 것보다 훌륭하며,
그보다 훌륭한 존재는 하나님뿐이시다."(아우구스티누스)
2. 삶의 합치
자신을 그 진리에 합시시키는 삶입니다.
"진리이신 당신이시여, 내가 임을 너무나 늦게 알았나이다.
내가 당신을 찾고 발견하기 위하여 오늘도 헐떡이나이다."(아우구스티누스)
B. 성령으로써 거룩해짐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 가시지만,
성령은 홀로 역사하지 않으시고 진리를 인식하는 인간의 이성을 사용하여 일하십니다.
1. 옛 본성의 파괴
그리스도를 닮지 않은 옛 본성을 파괴
(그것의 생명이나 기능, 작용을 잃도록 만드심)하십니다.
2. 새 본성의 강화
거듭난 새 본성을 강화하심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 두 가지는 죄를 죽이는 삶의 실천과 은혜를 살리는 삶의 실천으로 구체화됩니다.
V.그리스도를닮지 못하게 하는 것
A. 욕정에 굴복된 삶
인간의 의지와 정서에 관계하고 있으며,
욕정에 굴복하면 지성이 진리를 포착할 수 없으며, 그리스도께 사랑받을 수 없습니다.
1. 허위의 삶
진리의 빛에서 달아나고, 은혜에서 멀어져 행동할 때에는
자신과 자기의 육체 밖에는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허위의 삶이며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결핍된 삶입니다.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은 신자 안에서 신자와 함께 역사하시지
신자 없이 신자를 거슬러 역사하시지 않습니다."(존 오웬)
2. 그릇된 사랑의 질서
욕정에 굴복된 삶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존재질서와 가치질서를 전복한 삶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이 바로 악한 삶입니다.
B. 거짓된 표상을 좇음
인간의 지성과 관계하고 있습니다.
1. 죄가 지성을 속임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본질이 아닌데도 거기에 생명을 거는가 하면,
본질은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스스로 지혜자의 길을 버려 불행한 사람들이 되어갑니다.
2. 욕망에 의한 지성의 혼란
신자의 마음이 그릇된 욕망에 사로잡힐 때
영혼의 기능인 지성은 그 작용을 심각하게 방해 받습니다.
신자 안에 남아 있는 죄는 옛 성품을 따라 옛 삶으로 돌아가도록
신자의 영혼을 어둡게 하고 지성을 눈멀게 합니다.
3. 거짓 표상을 극복하는 길
그 비결은 곧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곧 하나님은 향한 지순의 사랑인데,
이를 가리켜 '까리따스'라고 부릅니다.
VI. 극복의 길 : 자기 깨어짐
A. 자기 깨어짐을 통한 회복
자기 깨어짐은 신자 안에 있는 죄된 본성으로서의 자기가 생명이나 기능,
혹은 작용을 잃어버리도록 파괴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깨어짐은 회개의 경험 안에 있는 마음의 작용으로
이것은 영혼의 경향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회개가 죄에 대하여 죽어가고
의에 대하여 살아나는 과정이라면 자기 깨어짐은
죄에 대한 죽음의 실행 과정입니다."(김남준 '자기깨어짐')
B. 자기 깨어짐의 열매
첫째, 신자의 본성에 관련해서 입니다.
부패한 경향성을 파괴하고 거룩한 경향성을 내면의 세계에 구축함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게 합니다.
둘째, 신자의 삶과 관련해서 입니다. 외출적인 삶이 거룩해지도록 만들어줍니다.
셋째, 신자의 존재와 관련해서 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고 순종하게 하고 자기사랑을 버림으로
이웃 사랑에 이르게 합니다.
VII. 결론과 적용 : 참된 신앙으로 나아가자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까?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알아가기 위하여 진리를 탐구하고, 성령의 은혜를 구하며,
자신의 모든 삶을 그 진리에 합치하도록 헌신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영혼은 쇄신되며
부패한 본성은 깎여나가고 자연적인 본성은 다듬어지며, 새 본성은 강화됩니다.
이렇게 됨으로써 그는 하나님 앞에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존재가 됩니다.
- 총 38페이지의 얇은 책.
변향근 집사님께서 선물해주신 책들 중 가장 얇아서 부담없이 읽으려고 빨리 읽었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정독하고, 정리하고 계속 다시 봐야할 책.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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