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2.주일 팔복의 사람 11. 긍휼히 여기는 자의 복(1)
마태복음 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I. 본문해설
세상의 정의 추구 방식은 긍휼을 배제합니다. 옳고 그름을 먼저 따지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의에 주리고 목마른자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에 이어서 이 "긍휼"을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의이신 그리스도를 통한 새로운 의의 실행 방식을 보여주신 것인데, 이것이 하나님의 편에서는 "공의"이지만 사람의 입장에서는 "긍휼의 사랑"인 것입니다.
II. 긍휼히 여기는 자
A."긍휼히 여기다"의 의미
1) 하나님께, 긍휼은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동기입니다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디도서)"
긍휼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근거 입니다.
2) 인간에게는 이 하나님의 긍휼에 빚진 자로서 인간 상호간에 긍휼을 가지고 대하도록 요구하십니다. (1만달란트 빚진자와 100 데나리온 빚진 자의 이야기, "...너도 불쌍하게 여기는게 마땅하지 아니하냐..")
B. 사랑의 속성 중의 하나(그렇다고 해서 이 세가지로 사상이 구성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1) 오래 참음 - 원하지 않는 그 질서를 고통 속에서 견디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드리는 고통을 견디면서도 그 관계를 지속하기를 원하십니다. 소극적인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자비 - 남에게 베푸는 친절과 호의입니다. 상대방이 행복하길 바라며 베푸는 적극적인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긍휼 - 타인의 현재적 비참을 공감하는 것이며, 그의 그 고통이 속히 제거되길 갈망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긍휼을 닮은 유일한 피조물은 "엄마"입니다.
고통의 원인이나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그 고통이 그에게서 제거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III. 긍휼히 여기신 예수님
날 때부터 소경된 자를 고치신 예수님은 그의 질병의 원인이나 죄의 근원을 중요하게 보지 않으시고 그의 "비참"을 보셨습니다.
간음한 여인을 붙잡아오고 돌로 치기 위해 모인 자들에게도 그들이 하나님의 긍휼 때문에 살아있는 자들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이것이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인 것입니다.
죄에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든 것은 하나님의 긍휼입니다.
이 희미한 긍휼의 그림자를 "엄마"에게 주셨고, 이것이 잘 나타난 것이 바로 탕자의 아버지 입니다.
슬픔을 동반한 사랑, 눈물을 머금은 사랑, 마음 속에 피눈물이 절절히 흐르는 사랑.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냥 서로 마냥 좋고 즐거운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두가지 질문.
1) 최근에 내 잘못으로 겪는 고통과 비참을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었습니까?
2) 주변에 그런 고통과 비참을 겪는 사람에 대해서 내 고통처럼 여겨서 내 품에 쉬게 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우리는 이런 사랑과 긍휼을 하거나 베풀어 본 일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 "죄인 중의 괴수"라는 사실을 늘 이 마음에 새긴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살아있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무한히 빚진 자이며, 이것을 베풀며 사는 것이 빚진 자의 삶입니다.
사람이 외로운 것은 사랑을 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이런 사랑을 하지 않아서 입니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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