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4. 주일. 그의 피로 화목케 하심은   김남준 목사님


골 1:21-23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I. 본문해설

아마도 사도 바울의 노년에 쓴 편지일 것입니다. 

골로새서는 위대한 기독교 신학을 보여주는 서신입니다. 



II. 우리의 정체


A. 구원 받기 이전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구체적인 행실로 하나님을 대적하며, 주님을 훼방하고 지으신 목적과는 관계없는 삶을 살았던 우리였습니다. 다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로 돌아갈 가능성은 전혀 없는 우리였습니다.


B. 구원 받은 이후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우리에게는 이것이 은혜이지만 그리스도께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희생이었습니다. 

이것이 위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절망적인 인간이, 소망을 가진 인간이 된 것입니다.



III. 성도와 구원 계획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이것이 성도를 구원하신 계획입니다.


A. 거룩하게 하심

'너희'는 이미 구원받은 골로새 성도들입니다. 이미 신자들은 거룩해진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모든 것이 하나님에 거룩한 것은 아닙니다. 

이미 거룩하게 되었지만 완전하게 거룩하지 않으므로 거룩하게 되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입니다.


'거룩하라'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가끔 '학대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를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그렇게 명령하신다는 생각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에 있어서 완전하신 하나님께는 우리의 거룩함이 하나님께 어떤 보탬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거룩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아무런 부족함이나 고통을 받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이 명령은 우리가 '거룩함'안에서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에 '거룩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자의 가장 큰 의무는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이 표본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셨고, 신자는 이 예수님을 닮는 것이 소원인 것입니다.


B. 흠이 없게 하심

"결점('모모스' 자연적-예쁜 사과의 흠, 도덕적-준수한 외모와 능력의 남자가 가진 성품적 결함)이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바로 데려가지 않으시고 이 땅에 두시는 것은 이 '흠이 없게'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때로는 우리를 집요할 정도로 고치셔서, 그가 변화되는 만큼 그를 행복하게 하십니다.

인간의 불행의 원인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지만 그것이 실제로 나타나는 것은 그의 성품(사람됨)으로 인해 사람관계에서 오는 것입니다.



C. 책망할 것 없게 하심

"책망할 것이 없는"

하나님 앞에서뿐만 아니라 이웃 앞에서 끊임없이 온전함을 추구해서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IV. 구원 계획에 부합하는 길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A. 믿음 안에 거함

"너희가 믿음 안에 머물기를 지속한다면"

믿음은 '단회적인 작용'이 아니라 '지속적인 은혜의 작용'입니다.

한 순간 울컥하는 믿음이 아니라 계속 타오르는 믿음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원한다고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원리를 따라야합니다. 이 원리는 사랑의 원리와 같아서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사랑이 생기는 것처럼 믿음도 믿음의 대상이 제시될 때 믿음의 작용이 활발해집니다. 믿음의 대상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다면 참된 믿음이 될 수가 없습니다.

언제나 성경을 공부하고 신학을 공부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B. 터 위에 굳게 섬

"터"(복음진리, 교리의 터 '너희가 만일 터 잡혀 굳게 서서 지금까지 오고 있다면')

무엇을 믿는가에 대한 확고한 관점이 있고 그 위에 서 있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에 잡은 터, 그것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 터는 '지식과 사랑의 강함'을 뜻합니다. 

여기에서 의무, 헌신, 사명에 대한 인식도 생겨납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식으로서 하나님께 한 짓이, 내 자식이 나에게 한 짓보다 잔인하다."


C. 흔들리지 않음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실 것이며, 내가 교회의 지체임을 굳게 붙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한 힘을 주시고 위로를 주시는 소망을 갖는 것입니다.



V. 적용

지금은 비록 하나님의 자녀이고 소중한 지체이지만 원래는 죄인이었던 정체를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랑이 무엇을 위한 사랑인지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어떤 터 위에 서 있는지 기억하며 충성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은혜도 예비하셨고, 헤쳐나갈 사랑도 주십니다. 

Posted by 지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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